많은 브랜드가 해외 시장 진출, 또는 성공적인 글로벌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 시장 속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여 매력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는 합니다.

이렇게 큰 목표를 갖고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잠재 고객의 공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중국과 미국의 소비자는 동일한 콘텐츠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니, 두 국가의 잠재 고객 모두에게 공감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분명 특정 국가에서는 대성공을 거둔 캠페인이 다른 문화적 특성을 가진 국가에서는 치명적인 문화 이슈로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거나, 심하게는 비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에 분포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제작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적절한 번역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번역을 통해 소비자가 기업에 갖는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번역은 기업의 글로벌 웹사이트,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끌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자의 의미만 옮기는 번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를 통해 어느 문화권에서도 동일한 문화적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트랜스크리에이션을 활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번역과 현지화, 그리고 트랜스크리에이션까지 전부 같은 작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전부 다른 의미와 목적을 가진 작업입니다. 이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 콘텐츠에 전문적인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티스글로벌이 각 용어의 정의와 차이점에 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How internationalization works– source:lokalise)

번역(Translarion): 정확한 원문의 의미 전달

번역은 말 그대로 어떤 언어의 텍스트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원문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며, 양쪽 언어에 대해 충분한 이해도를 가지고 본래 언어의 메시지와 의도를 자연스럽고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지화(Localization, L10n): 지역 및 문화적 이슈까지 고려

현지화는 번역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 언어권에서 원문 언어의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며, 문제가 되지 않을지 확인합니다. 아울러 대상 언어의 문화, 전통, 관습 등 여러 방면으로 문제를 고려하여, 고객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다양한 콘텐츠나 모바일 앱, 동영상 또는 게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해외 시장 잠재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최선의 선택이기도 합니다.

트랜스크리에이션(Transcreation): 번역과 창작 그 사이 어딘가

트랜스크리에이션은 문자 그대로 ‘번역(translation)’과 ‘창작(creation’)’이라는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단순히 번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문의 의미와 의도 등은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번역물로 재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작업자의 언어적 전문성뿐 아니라 창의성도 필요로 하며, 고객의 요청 범위 안에서 조금 더 자유로운 번역이 가능합니다. 보는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므로 양쪽 언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수적이며, 주로 창의력이 많이 요구되는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서의 수요가 많습니다.

(Photo – Sample of Transcreation)
트랜스크리에이션은 대상 고객의 문화적 배경에 맞게 메시지를 조정합니다.

트랜스크리에이션vs현지화

트랜스크리에이션은 번역을 넘어 원문 콘텐츠에 처음부터 다시 대상 언어에 맞는 영감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크리에이션에 참여하는 카피라이터는 개별적인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충실하기보다는 콘텐츠를 재구성하여 타겟 고객이 더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트렌스크리에이션과 현지화는 타겟 고객에게 문화적으로 적합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뿌리는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트랜스크리에이션은 주로 글로 작성하는 작업을 칭하는 반면, 현지화는 제품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주는 작업을 칭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현지화 작업은 원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진행되지만, 트랜스크리에이션은 상황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의 트랜스크리에이션

게임의 트랜스크리에이션은 기존의 번역 프로젝트와는 다른 프로젝트입니다. 트랜스크리에이터, 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담당자의 주된 목표는 게이머가 게임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의미를 담은 번역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의력과 개성을 담은 게임 언어를 대상 고객에게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트랜스크리에이터는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해당 세계관 속에서 게임에 사용된 언어가 의미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게임의 주된 트랜스크리에이션 대상

  • 캐릭터의 이름 – 의미나 발음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까지 담아낸 번역물을 통해 게이머가 캐릭터의 배경이나 설정에 더 잘 공감하도록 합니다.
  • 무기 및 기술의 이름 – 번역 결과가 어색한 경우,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영상 등의 시각 자료를 참고하여 새롭게 창작합니다.
  • 게임 UI의 글자수 제한 – 번역문이 기존보다 길어지며 UI에 맞지 않는 경우, 제한된 글자수 속에서도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번역문을 작성합니다.
  • 문화적인 요소 – 다른 문화권마다 유머의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 기존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처음 게임이 제작된 국가의 음식과 노래, 유명 인사 등은 다른 국가의 게이머에게 낯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국가 또는 언어권에 친숙한 의미로 전달할 수 있도록 재창작합니다.
게임 번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 세계 게이머에게 동일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일한 목적은 즐거움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게임은 재미를 통해 플레이어가 게임 개발자가 만든 게임 세계에 ‘몰입’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가 즐기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 단 하나라도 어색하다면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은 그대로 중단될 수 있습니다. 게임 번역가는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번역 프로젝트에 임해야 하며, 다른 국가의 게이머에게도 원작과 동일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contact@latis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