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게임 시장 개요
-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이집트로 구성된 중동, 북아프리카(MENA) 지역 3개국의 게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3,747억원)에 달하며, 연평균 성장률 10%를 기록해 2026년에는 28억 달러(한화 약 3조 6,940억 원)에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 게임 이용자 수 또한 2022년 기준 6,470만 명에서 연평균성장률 6%를 기록해 2026년에는 8,73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용자당 평균수익(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그 중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3개국 중 58.7%의 게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당 평균 수익이 가장 높은 점이 주목할 만함
사우디아라비아의 비디오 게임 시장 수익 규모는 2017년 5억 4,640만 달러(한화 약 7,208억 원)에서 2027년에는 24억 9,800만 달러(한화 약 3조 2,966억 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됨 - 사우디 가족위원회(Saudi Family Affairs Council)는 2022년 기준 비디오 게임 이용자 수를 약 600만 명으로 집계하였으며, 전 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게임 이용자 수가 19위라고 발표함
사우디아라비아 게임 산업 규모
- 사우디아라비아 게임 시장은 다운로드용 게임, 게임 네트워크, 모바일 게임, 온라인 게임으로 구분되며, 가장 규모가 큰 항목은 모바일 게임임
- 2023년 기준 모바일 게임의 수익 규모는 15억 8,600만원 달러(한화 약 2조 900억 원)로 나타남
-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게임 이용자의 증가가 있으며, 2020~2021년 사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봉쇄로 여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동안 게임 인구가 약 15~2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됨
- 사우디아라비아 내 전체 게임 이용자 수는 2021년 기준 2,10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게임 이용자 수가 1년 간 약 41% 성장한 것임
- 사우디아라비아는 게임 산업 성장을 위해 외국인 투자를 허용했고, 투자부가 투자 과정을 담당하여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외국 게임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함
사우디아라비아 게임 시장 성장 배경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게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동력은 코로나19도 있지만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 및 투자도 있음
-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30년 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게임 부문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경제 다각화를 이루고자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Vision 2030)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함
- 이를 위해 왕세자는 2022년 9월 기준 게임 및 이스포츠 가치 사슬 형성을 위한 10년간의 포괄적인 투자 계획인 국가 게임 및 이스포츠 전략(National Gaming and Esports Strrategy) 을 발표함
- 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의 압둘라 알스와하 장관은 리야드에서 개최된 2022년 LEAP 기술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64억 달러(한화 약 8조 4,390억 원)이상의 투자를 공식화 했으며, 투자에는 기업가에 대한 지원, 디지털 및 클라우드 부문 확장, 이스포츠 및 게임산업 지원이 포함됨
- 사우디아라비아는 게임과 이스포츠 같은 문화 분야 수익원에 투자하여 경제를 다각화하고, 시민 및 관광객 모두에게 높은 수준의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
- 2030년 까지 39,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 총생산에 약 500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를 기여하고자 함
- 이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20여 곳의 정부 및 민간 기관에서 86개의 이니셔티브를 실행하여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30개 이상의 게임을 제작하여 이스포츠 선수 보유 상위 3개국에 들겠다고 밝힘
- 이와 같은 교육 투자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 내 게임 스타트업 수가 2021년 기준 13개에서 2022년 기준 24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였다고 전함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
- 사우디텔레콤컴퍼니(Saudi Telecom Company)는 게이머와 게임 개발자를 교육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워크샵을 제공하는 STC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전자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9세부터 21세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함
이스포츠 이벤트 개최 및 관련 기업 투자
- 매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큰 이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벤트 행사명은 게이머즈8(Gamers8)로 이스포츠 토너먼트와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축제임
- 게이머즈8은 2023년 7월 6일에 개막해 8주에 걸쳐 진행되며, 사우디 이스포츠 연맹(The Saudi Esports Federation), 마스터카드(Mastercard_, 아람코(Aramco)등이 후원함
- 2022년에는 다양한 토너먼트에 걸쳐 총 1,500달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상금이 제공되었는데, 2023년에는 이보다 3배 높은 4,500만 달러(한화 약 602억 원)의 상금이 걸릴 예정이며, 해당 행사에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및 <로켓 리그>, <레인보우 식스 시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펼쳐질 예정임
사우디아라비아 게임산업 투자 현황
-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내 스타트업 조성, 창업 지원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전 세계 게임산업에 뛰어들 예정임
- 국부 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 Public Investment Fund)는 2022년 1월 기준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새비 게임즈 그룹(Savvy Games Group)을 출범시킴
- 새비 게임즈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게임 분야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378억 달러(한화 약 49조 8,43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게임 개발 기업 및 향후 전략적 개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선도적 게임 공급자에 투자할 것임을 확인함
- 이 계획의 하나로 왕세자가 이끄는 새비 게임즈 그룹은 독일 이스포츠 행사 조직 및 제작 회사인 ESL게이밍과 영국 이스포츠 플랫폼인 페이스잇을 인수함
- 또한 국부 펀드는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제조업체인 일본 기업 캡콤(Capcom)에 3억 3,200만 달러(한화 약 4,378억 원)을 투자했으며, 또 다른 온라인 게임 기업인 넥슨(Nexon)에 8억 8,300만 달러(한화 약 1조 1,641억 원)를 투자함
- 새비 게임즈 그룹은 이스포츠 시장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 개발 및 유통으로도 발을 넓혀가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으며, 더 많은 게임 개발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함
- 아울러, 새비 게임즈 그룹은 게임 배급 확대를 위해 주요 비디오 게임 배급사를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
- 23년 4월 4일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주요 게임사의 지분 보유를 5~9% 확보한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