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게임 시장 개요
- 이스라엘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국가로 꼽힘
- 우리나라 경상도에 불과한 면적에 인구 920만 명을 조금 넘는 작은 국가이지만, 스타트업 수는 1,400명 당 1개로 세계 1위이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함
- 스타트업 국가(Startup Nation)로 불리는 이스라엘에서는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연이어 탄생했으며 게임산업에서도 플레이티카 등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음
- 이스라엘 게임 산업은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고 있음
- 이스라엘 게임 커뮤니티 게임이즈(GameIs)와 딜로이트(Deloitte)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스라엘 디지털 게임 기업 매출은 2021년 86억 달러(약 11조 3,477억 원)로 급증함 이는 지난 5년간 8배 증가한 수치임, 이스라엘 게임 산업 매출은 2021년 전 세계 총 매출의 5%인 1,750억 달러(약 230조 9,125억 원)을 차지함
이스라엘 게임 산업 현황
•이스라엘 게임산업을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낮은데, 글로벌 회계법인(Deloitte)는 이스라엘 게임산업 규모를 2018년 기준 세계 53위 수준으로 평가함
•이스라엘 게임산업 협회(GameIS)에 따르면 이스라엘 게임기업 수는 약 360개로 8,000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32만 명에 달하는 이스라엘 IT 생태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숫자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여옴
•이스라엘 게임산업협회는 이스라엘 게임산업의 매출규모가 2019년 25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 로 성장,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게임 소비 증가에 힘입어 35억 달러(약 4조 4,835억 원)까지 늘어났다고 추정함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발표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중동 · 아프리카 게임시장에서 20.7% 비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보이고 있음
•통계조사기관인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이스라엘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는 것은 모바일 게임이며, 2023년 모바일 게임 규모는 약 2.2억 달러(약 2,817억 원)로 예측됨
•또한 이스라엘의 게임 유저수는 2027년까지 약 466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 유저 비율은 2023년 45.1%에서 2027년 48.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게임사로는 플레이티카(Playtica), 문액티브(Moon Active), 크레이지랩스(CrazyLabs) 등이 있음
•플레이티카(Playtica)는 2010년 설립되어 소셜카지노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전성기에는 나스닥에서 130억 달러(약 16조 6,491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음
•캐주얼 게임에 특화된 문액티브는 2021년 30억달러 (약 3조 8,427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으며,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기업 크레이지랩스는 1억 1,000만 명 이상의 MAU 수를 보유하고 있음
이스라엘 게임산업의 당면과제
•이스라엘 게임산업은 소셜 카지노와 캐주얼 게임 분야에 편중되어 있으며, 막대한 개발비와 오랜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AAA급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움
•이스라엘에서 일반적으로 제작되는 게임 장르는 하이퍼캐주얼로 수익모델은 광고 노출과 게임 내 소액결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음
•이스라엘 게임산업협회의 가이 벤도브(Guy Bendov)회장에 따르면 이스라엘 게임산업이 소셜 카지노 등의 캐주얼 게임 개발에 주력하는 배경에는 비용 문제가 있다고 밝힘
•이스라엘의 인건비는 타국 대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대형 게임 개발을 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큰 위험으로 인식된다는 것임
•또 다른 이유는 대형 게임 개발에 필요한 노하우의 부족임
•이스라엘 게임은 초기부터 온라인 카지노 게임 위주로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복잡한 게임 매커니즘을 고안하고 구현할 숙련된 인력을 찾기 어려움
•당장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셜 카지노 게임에 치중한 이스라엘 게임 생태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이스라엘의 입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사용자를 중독으로 이끄는 도박성 게임의 특성상 기업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함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저지르는 인권 침해에 대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높아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국가 이미지가 고착된 상황
•이는 수출 중심으로 형성된 이스라엘 게임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이스라엘 게임사들은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스라엘에서 만든 게임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임
•게임 콘텐츠 내에서도 이스라엘의 문화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자체 검열이 이뤄지고 있음
이스라엘 게임산업의 문제 해결 노력과 전망
•이스라엘 게임산업 역시 문제를 인식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음
•첫 번째 해결 노력은 게임 스타트업 지원으로 지난 3월 베자렐 예술아카데미,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예루살렘 문화유산부 등이 힘을 합쳐 예루살렘에 게임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터'게임허브(Gameshub)’를 설립함
•게임허브는 현재 초기 단계의 게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6~9개월 기간 동안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원을 확대할 계획임
•또 다른 해결 방안은 글로벌 퍼블리셔 및 개발사와의 협력임
•국가 이미지는 정치사회적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게임산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함
•따라서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원치 않고 기존 이스라엘 게임시장의 제한된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구하는 게임 개발자라면 해외에서 기회를 찾는게 더 빠름
•이스라엘의 게임 제작자들은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음
•이스라엘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됨
•세계적인 IT강국으로 손꼽히는 이스라엘은 특히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이는 정부가 국가 방위 차원에서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에 전폭적인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임
•게임산업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다양한 육성 정책이 필요한 시점임
•미국 잡지사 이스라엘 21C (ISRAEL21 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게임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12개의 게임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
•게임 허브의 CEO인 대니 베이컨 (Dani Bacon)은 이스라엘 게임 시장의 다음 단계로 헐리우드 스타일과 같은 큰 예산을 통해 “AAA”게임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리더 중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언급함
•이스라엘 게임산업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유행과 기술적 발전을 활용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기에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