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가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부분은 시각적 부분과 청각적인 부분입니다. 때문에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음악을 듣고 유저들이 느끼는 게임에 대한 첫 이미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게임 음악만의 차별성과 현대에 게임 음악이 마케팅 요소로 활용된 사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음악만이 가지는 차별성]


게임 음악은 유저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계관을 확립시키고 상황에 적합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게임에 서사를 부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게임 음악의 특징으로 음악의 퀄리티는 물론, 게임 기획자의 의도가 유저에게 오롯이 전달되도록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때문에 게임 음악은 게임 제작 전에 게임 기획자와 작곡과의 긴밀한 논의가 필수로 동반되어야 하는 콘텐츠입니다.

게임 음악의 물리적인 특징으로는, 음악의 시작과 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Loop’형태로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는 음악에 별도의 인트로와 아웃트로가 구성되면 오히려 시작과 끝이 강조되고 결국 음악이 반복된다고 인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게임 음악은 시간 흐름에 따른 유저의 상태나 게임 진행도를 반영할 수 없기에 일반 음악보다 튀는 악기나 변곡점이 큰 편곡 구성은 플레이에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게임 음악은 게임에 아이덴티티를 확립시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게임 플레이를 적절히 서포팅할 수 있는 별도의 제작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트로, 아웃트로 : 본 곡이 시작되기 전과 끝날 때 구성된 음악적 명칭


[게임 음악을 활용한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

현대의 게임 음악은 앞서 언급한 인게임에서 역할은 물론 게임 자체의 브랜딩과 마케팅에도 활용되어 그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2차적인 마케팅 소재와 이벤트의 활용 목적으로 게임 음악 제작을 기획하고 또 성공적으로 게임 흥행에 기여한 사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는 게임 음악의 라이브 공연 문화가 확대되어 하나의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각광받고 있는 사례입니다. 요즘은 유저들이 게임 음악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여 게임 내에 나오는 음악들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져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한국의 사례로는 6월에 Nexon(넥슨)에서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를 개최하여 게임 속 음악들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선보이는 활동도 보여줬으며, 메이플스토리는 2018년부터 매 년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Smilegate(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Dear. Friends’ 콘서트가 있습니다. 이 공연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선도하는 KBS 교향악단과 영화음악 콘서트 기획 및 녹음 작업을 하는 안두현 지휘자가 참여하여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Image: Tales Weaver)

중국의 사례로는 Hoyoverse(호요 버스)에서 원신 OST를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하여 이를 유튜브 라이브로 공개하였습니다. 이러한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는 1,000만 뷰에 가까운 숫자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게임 업체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활발히 개최하는 이유는 게임을 종합 콘텐츠로 확장하여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고자 하는 게임사의 니즈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게임에 진입장벽을 낮추고 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로서 가장 대중적인 콘텐츠입니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음악의 아름다움은 쉽게 느낄 수 있고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로의 확장을 도모하는 시점에서 음악은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mage: LOST ARK)

두 번째로는 인기 가수와 콜라보를 동반한 OST의 탄생이 있습니다. 관련 게임 몇 가지를 말씀 드리자면 로스트아크는 게임 내에서 감동적인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나오는 OST 음악을 소향이 불러 화제가 된 적 있으며, ‘애드 시런’이 포켓몬고와 콜라보하여 음악을 만들기도 하였고, 음악 뮤직 비디오 또한 다양한 포켓몬이 나오는 등 마케팅적 요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게임 안에서도 ‘애드 시런’ 콜라보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Image: Pokemon GO)

많은 게임 유저를 보유한 League of Legend(LoL) 또한 사례가 있습니다. 게임 캐릭터를 K-POP 걸그룹 시장에 진출시키는 사례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내 4명의 인기 캐릭터를 구성하여 K/DA라는 걸그룹을 만들었으며 ‘POP STAR’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EP 앨범 ‘올 아웃(ALL OUT)’ 등 을 발매하여 게임 유저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KDA가 화제가 되자 LOL을 개발한 라이엇(RIOT)은 가상 보이그룹인 HEARTSTEEL도 출시하였고, 이 곡 또한 EXO의 백현, 가수 토비 루, 칼 스크러비, 오지 등이 참여하여 2주 만에 조회 수 2,000만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적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가상 아이돌 그룹이 새로운 콘텐츠 시장과 팬 문화를 창출함과 동시에 오리지널 게임의 브랜딩을 고도화시켜 게임 마케팅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마치며]

2021년을 기준으로 게임 콘텐츠가 K-POP 보다 높은 수출량을 나타내고 있을 만큼 문화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게임 음악이 이러한 현상에 그 이바지하고 있음을 앞서 제시한 사례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라티스글로벌은 항상 이러한 게임 음악 트랜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효과적인 마케팅 활용 전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함으로써 게임 문화에 최적화된 게임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