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게임 시장 개요

  •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 강국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음
  •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비전 2030(Vision 2030)’ 프로젝트가 있다. 이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디지털 콘텐츠 산업으로 경제 다각화를 추진하며, 게임·e스포츠 분야에 약 380억 달러(약 50조 원)를 투자해 자국을 글로벌 게임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함
  • 이는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왕세자 본인이 열렬한 게이머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애호가)일 정도로 국가 최고 지도층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전략임
  • 사우디의 게임산업 육성 전략은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동반하여 2030년까지 39,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게임산업의 GDP 기여액을 133억 달러 (한화 약 19조 5,3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임
  • 또한 자국에서 30개의 게임 타이틀을 직접 개발하여 국내 게임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정부는 통신, 정보기술부와 영상미디어청을 통해 게임 라이선스 발급 및 콘텐츠 등급분류를 체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대학과 전문기관에 게임개발 관련 학과와 과정을 신설하여 현지 인력 양성을 독려하고 있음
  • 아울러 사우디는 2024년 첫 e스포츠 월드컵 (EWC)을 라야드에서 개최하여 총 상금 6천만 달러 (한화 약 830억 원)라는 역대 최고 규모 상금을 내걸었고, 2025년 대회는 총 상금 7천만 달러 (한화 약 1,028억원), 25개 종목으로 확대하여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함

사우디아라비아 게임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현지화 요구사항

1.중동 최대 시장 부상, 2030년 70억 달러 (한화 약 10조 2,800억원) 전망

  •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시장은 중동 최대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손꼽힘
  • 2024년 사우디 게임시장 규모는 약 11.9억 달러 (한화 약 1조 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여 중동,북아프리카 (MENA) 지역 전체의 게임 매출의 20%로 1위를 차지함
  • 사우디의 게이머 수는 약 2,581만 명으로 추산되어, 인구 대비 게이머 비율이 70% 이상에 달하며, 이는 전체 국민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게이머로 확인될 만큼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임
  • 평균 연령 35세 미만이 대부분인 젊은 인구 구조와 높은 인터넷 보급률, 무더운 기후로 인한 실내 활동 선호 등이 맞물려 게임이 국민적 여가로 자리잡았기 때문임
  • 사우디 정부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67~89%가 게임을 즐기고, 사우디 여성의 48%도 스스로 게이머라고 할 정도로 참여층이 폭넓은 특징이 있음
  • 이러한 폭넓은 이용자층의 지출 증가와 인프라 개선에 힘입어 사우디 게임시장의 가치는 2030년에는 70억 달러 (한화 약 10조 2,8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
  • 중동 전체로 봐도 게임시장은 2022년 71억 달러 (한화 약 10조 4,291억원)에서 2025년 100억 달러 (한화 약 13조 원)규모로 확대되며 그 성장의 견인차가 바로 사우디로 확인됨

2. 아랍 문화 반영과 이슬람 율법 기반 콘텐츠 심의

  • 사우디아라비아 게임시장에는 현지 문화와 종교적 가치를 중시하는 특수성이 존재함
  • 중동 지역 게이머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제대로 반영한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음
  • 사우디 e스포츠 연맹 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이머의 75%가 게임 속에서 아랍 문화를 제대로 묘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41%는 아랍어 현지화가 된 게임만 즐긴다고 응답함
  • 이는 게임 현지화가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반영한 스토리와 캐릭터 구현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미임
  • 예를 들어 2024년 독일 게임스컴에 출품된 사우디 인디 게임<아주마 이스케이프 (AZOOMA Escape)>는 사우디의 다세대 대가족 문화를 코믹하게 풀어낸 잠입 액션 게임으로 주목받았으며, 개발자는 사우디의 가족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현지 공감을 끌어냈다고 밝힘
  • 또 다른 문화적 고려사항은 종교적 규범에 부합하는 콘텐츠 검열과 조정으로,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을 국정의 기초로 삼는 보수적인 문화 규범이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내용 중 이러한 규범에 어긋나는 요소가 있을 경우 출시가 제한되거나 수정이 요구됨
  • 무함마드 예언자의 묘사, 동성애나 마약 관련 표현, 노골적인 성적 표현 등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용납되지 않는 요소로 분류되어 있어 게임 내 포함 시 현지 출시가 불가능함
  • 이런 이유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은 중동 출시를 염두에 둘 때 초기 개발 단계부터 문화적 민감 요소를 검토하거나, 출시 전에 현지 당국과의 협의 및 승인 절차를 거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한국 게임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전략과 시사점

1.사우디를 중동 4억 인구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

  •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 게임업계에서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써 막대한 전략적 가치를 지님
  • 사우디 게임시장은 중동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정부 주도의 개방 정책으로 해외 기업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실제로 2023년 사우디 e스포츠 연맹 파이살 빈 반다르 회장(왕자)이 방한하여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한국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과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는 사우디가 한국 게임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줌
  • 사우디를 거점으로 삼으면 중동,북아프리카(MENA) 4억 인구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하기가 수월해 사우디 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중동 전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음
  • 예컨대 사우디는 단순한 단일 시장이 아니라, 중동 전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자 한국 게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핵심 시장임

2. 철저한 문화 현지화와 현지 파트너십 구축 필수

  • 한국 게임의 사우디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문화 및 규제 준수임
  • 게임 콘텐츠의 할랄화(Halal化), 즉 이슬람 문화에 어긋나지 않는 콘텐츠 제작과 검열 대응이 필수적으로 사전에 현지 법규와 금지 요소를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별도 버전 제작이나 콘텐츠 수정 작업과 철저한 언어 현지화 및 고객지원 준비도 필요함
  • 게임 텍스트 현지화 및 현지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SNS운영, 고객센터 구축도 중요함
  • 현지 파트너 및 유통망 확보도 필수 전략으로 중동 지역에 정통한 퍼블리셔나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하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마케팅 채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인큐베이터나 공동 개발 사업에 참가하면 재정 지원과 함께 정부 인맥 형성에도 도움이 되어 이후 사업을 확장하는데 유리함
  • 사우디는 한국 게임사 지분 투자를 통해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사우디 자본으로 개발하는 한,사 합작 게임, 혹은 사우디 현지 IP를 활용한 게임 등)을 모색할 여지도 있어 한국 게임업계는 이러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사우디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리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음